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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바라본 노래: 폴킴 (Paul Kim) - 오늘 밤 (Tonight)

by RAE_O_KIM 2020. 11. 6.

출처는@ pkalbum
출처는 뉴런뮤직

 


 

모두 잠든 밤이면

또 어김없이 찾아오네요

우울해지는 밤이죠

그저 멍하니 생각만 해요

 

혼자인 것만 같은 날이면 눈물이 나요

아마 아쉬움이겠죠 이미 지나온 내 날들에

 

항상 외롭고

항상 서러워

항상 힘들고

항상 속상해

 

변해버린 이 내 모습이 익숙지는 않네요

항상 외롭고

항상 서러워

항상 힘들고

또 항상 속상해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

 

가득 찬 이 술잔만 내 벗인 것만 같아서

한참을 바라보고 말도 걸어보고 비워내요

 

항상 외롭고

항상 서러워

항상 힘들고

항상 속상해

 

변해가는 이 내 모습이 반갑지는 않네요

항상 외롭고

항상 서러워

항상 힘들고

또 항상 속상해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

또 서러워

항상 힘들고 또 항상 속상해

 

내일은 괜찮아질 거라 믿을 뿐

 

나는 오늘도 운다


 

 

 

슬픔은 오해된 즐거움인지도 모른다

 

-브라우닝-

 

 

 


가수 폴킴(본명 김태형)의 2018년 1월 31일에 발매된 정규 1집 Part 2 "터널"의 앨범의 수록곡인 오늘 밤

폴킴씨의 발매 당시 기준 6년 전에 작성한 곡이라고 합니다.

 

6년 전이면, 가수 폴킴씨의 데뷔 이전에 작성된 노래군요.

(가수 폴킴은 2013년 싱글 앨범 <썸남썸녀>로 데뷔했습니다)

폴킴은 한 매체의 인터뷰에서 오늘 밤에 대해

"6년 전에 쓴 노래예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이 좌절만 하던 시기였고, 모두가 저를 "아직도 음악 해?"라고 의심했죠. 그래서 이 노래엔 한(恨)이 있어요. 엄마가 듣고 속상해했죠"라고 이야기 했습니다1)

 

자기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거침없이 퇴학을 선택하고 노래를 시작한 그였기에

데뷔 이전의 시절은 불확실한 미래로 많이 두렵고, 걱정되고, 그랬을 거예요

 

이 이야기는, 자기실현2)을 꿈꾸는 모든 이의 이야기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더욱이 이 노래는, 우리에게 힘이 되고 공감이 되겠지요

 

그래서 오늘은,폴킴의 오늘 밤을 심리학적 관점으로 바라봐 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에게 힘이 되길 바라봅니다.


"

 

모두 잠든 밤이면

또 어김없이 찾아오네요

우울해지는 밤이죠

그저 멍하니 생각만 해요

 

혼자인 것만 같은 날이면 눈물이 나요

아마 아쉬움이겠죠 이미 지나온 내 날들에

 

"

 

폴킴의 오늘 밤의 가사를 들어보면 이 가사는 일기와도 같은 느낌을 주고 있어요. 가수 폴킴의 말대로, 이 노래는 6년 전 무명의 시절을 보냈던 그때 그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고, 담아놓았다고 생각이 들어요. 힘들고, 속상했던 그때 당시의 그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어머니께서 속상해하셨다는 그 말이 백 번은 공감이 되는데요

 

그때의 감정을 담은 쓴 가사이기에 바로 그 당시, 그 상황에서 느꼈던, 불안함, 두려움, 외로움 같은 감정들을 가사에 담아 우울함과 외로움을 겪고 있는 이를 그리고 있지요.

이는 "혼자인 것만 같은 날" 과 "가득 찬 이 술잔만이 내 벗이다"라는 가사를 통해 더욱 와닿지요.

 


"

변해버린 이 내 모습이

 

익숙지는 않네요

항상 외롭고

항상 서러워

항상 힘들고

또 항상 속상해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

 

가득 찬 이 술잔만

내 벗인 것만 같아서

한참을 바라보고

말도 걸어보고 비워내요

"

 

가사 속 주인공은 현재 느끼는 자신의 모습은, 변한 것이라 생각하며 눈물이 날 정도로 외롭고, 슬프고, 고독하며 우울한데 그저 멍하니 생각하며, 지나간 그날들에 아쉬움을 가지며 가득 찬 술잔으로 그 마음을 달래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과 행동이 반복되고 있음을 가사를 통해 알 수 있죠.

 

폴킴의 오늘 밤의 가사를 전반적으로 보면 행복과 거리가 먼, 우울감, 슬픔, 외로움이라는 감정과 생각들이 느껴지지요

 

저는 이 폴킴의 오늘 밤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생각들은 우리의 사회에 조용히 드리워진 정신적 특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에드 디너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 당시의 한국의 GDP는 89개국 중 24등인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부정적 감정을 느끼지 않는 정도를 가지고 다시 측정을 한 결과 89개국에서 77등의 순위를 보이게 됩니다. 한 마디로 우리나라의 감정 행복도가 굉장히 낮게 나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는 곧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심리적 내면의 욕구들이 잘 충족되지 않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는 해당 연구의 보고에서 핵심적인 욕구의 만족되고 있다고 보고한 정도를 기준해서 다시 순위를 매겨보면 우리나라는 83위인 최하위를 나타냄으로 위의 말이 증명되지요


"

 

변해가는 이 내 모습이

반갑지는 않네요

항상 외롭고

항상 서러워

항상 힘들고

또 항상 속상해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

또 서러워

항상 힘들고 또 항상 속상해

 

내일은 괜찮아질 거라 믿을 뿐

 

나는 오늘도 운다

 

"

 

위 연구에서 설문에 사용된 질문들은 각각 존중의 욕구, 관계와 신뢰의 욕구, 배움과 성장의 욕구, 유능의 욕구, 자유의 욕구를 측정했는데요 우리나라는 위에 나열된 욕구의 충족이 사회에서 잘 충족되지 않고 있음을 실험의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죠3). 이 욕구들의 좌절과 실패는 곧 정신적 웰빙감, 행복감과도 연결되어 우리들에게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주었을 겁니다. 이런 영향은 자기실현을 더불어 행복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감정에 그림자처럼 따라붙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거예요.

 

특히, 가사 속 주인공처럼, 정서적 어려움을 느끼는 상태라면 이런 사회의 정서적 특징은 더 크게 작용했을 겁니다.

인본주의 심리학에서는 가사 속 주인공의 상태를 보고 "자기실현에 방해를 받았다"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우울감을 느끼고, 슬픔을 경험하고, 외로움을 느끼고 속상함을 느끼며 이와 함께 인생에 아쉬움을 경험하는 가사 속 주인공에게 "문제"가 있고 "잘못"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렇게 자기실현에 방해를 받은 가사 속 주인공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자기수용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사 속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자기자신에게 방해를 받고 있기 때문이지요) 심리적 자기수용은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주관적 안녕감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심리적 웰빙인데요 이는 내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껴앉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얼마나 똑똑한지, 올바른지, 유능한지에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에 상관없이 말이죠.

 

이러한 자기수용감은 점점 높아질수록 자기 자신을 변명하거나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알게 되고, 그 한계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할 수 있게 되겠지요. 이에 따라 가사 속 주인공은 "내일은 괜찮아질 거라 믿을 뿐"에서 "내일이 괜찮을지 말지, 어떨지 선택하든 난 내 선택에 변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를 수용하며,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고, 이는 분명 인간관계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또한 계속해서 반복되는 자기비판과 판단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거예요.

 

 


 

글을 마치며

 

폴킴의 오늘 밤은 우리의 노래에요. 우리의 노래이자 우리의 이야기지요. 폴킴의 오늘 밤은 듣는 이로 하여금 감정적 공감을 일으켜 억압4)돼있던 생각과 감정의 정화5)를 불러일으켜 줄 겁니다. 이는 곧 눈물로 표현되겠지요. 아마, 많은 분들께서 폴킴의 오늘 밤을 듣고,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해요, 듣는 모든 분들께서 공감하시는 만큼, 위로가 되는 만큼 앞으로 괜찮아지기를, 행복하기를 바라고 바라봅니다. (하지만 이런 정서적인 어려움은, 아마도 우리가 가지고 태어난 성격적 특성에서 온 결과물일 가능성이 커요, 그렇기에, 노래를 통한 감정의 정화로 일시적인 스트레스의 완화는 이루어지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지요. 근본적인 해결책을 바라고, 부정적 정서와 상황에서의 합리적인 대응을 원하신다면 전문 심리 상담의 과정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심리 상담은 정신적인 질병이나, 모자란 사람들이 받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의 정신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받는 것이 심리 상담이지요. 따라서 근본적 접근을 원하시는 분들께 저는 심리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1)https://1boon.kakao.com/interstella/allets_paulkim

2)자기실현: 자기 안에 잠재되어 있던 자기의 본질을 완전히 실현시키는 일

3)행복의 심리학(최인철)"무엇이 감정적인 행복에 영향을 주는가"에서 발췌

4)억압 : 정신분석 용어로, 불쾌한 사고나 감정을 무의식에 묻어두는 것을 의미한다.

5)정화: 무의식에 억압돼있던 감정이 발산되어 해소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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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전공 심리학전공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심리학을 평생의 학문으로 둔 김래오입니다. 이 블로그는 전문서적을 바탕으로 게시글을 작성하고있습니다. 우리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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