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중학교 친구의 집에 놀러 갔는데 웬 모래시계가 있더라
물어보니 이 모래시계는 딱 3분짜리인데 양치할 때 쓰라고 어머니께서 주셨단다.
그런 거 1도 없던 나는 벌써 충치 때문에 고생 꽤나 한 상태였다.(;;;)
사실 그런 거 없어도 양치 습관이 잘 들어있었다면 치아에 그렇게 돈을 들일 일은 없었을 텐데 말이다.
(아이의 양치습관은 부모를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귀에 박히도록 듣는 그 소리
밥 먹고 바로 양치해야지~
하루 3번 3분 꼭꼭!
구석구석 닦으렴
이게 습관이 제대로 들지 않은 어린이들은 100% 초등학교 이후 충치 때문에 고생하게 된다.
이때의 나는 소심하기도 엄청 소심해서 충치가 심해져도 말도 안 했다 (나에게 위로의 포옹을...)
어렸을 때부터 달고 살았던 무시무시한 이 충치!! 오늘은 이 충치에 대한 고찰이다.
일단 충치란 무엇일까?
차아에 붙은 설탕질, 탄수화물을 섭취한 충치균이
산을 발생하여 치아를 침식시킨 상태(흔히 우리가 썩었다고 표현하죠?)를 충치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충치균은 어떤 녀석일까??
충치균은 바로 이 친구다
저 사진이 보이는가?
연쇄상구균에 속하는 일명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Streptococcus mutans)다!!
뮤탄스 균!!
(과 함께 소브리누스균도 포함)
이 뮤탄스균이 설탕질을 먹고 치아를 부식시키는 것!
충치에 걸렸다 하면 거의 대부분이 신경치료까지 해야 하는 상황인 경우가 다반사다.. (돈 한 번에 많이 깨져요 ㅠㅠ...)
이 돈을 지킬 수 있는 예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로는
치실 or치간칫솔의 올바른 사용
두 번째는
3~6개월의 정기적인 치과검진(제일 중요)
세 번째로는
치아 홈 메우기이다
(매번 듣지만 실천하기 영 귀찮은 것들)
(제발 좀 해라)
근데 아무리 해도 잘 생길 사람은 잘 생긴다(변명아 님 진짜!!)
혹시 알고 계셨을지요
충치도 잘 생기는 사람 따로 있다는 걸!
한 마디로 충치에도 유전의 영향이 있다는 사실을!!
미국 피츠버그 대학 연구에 따르면 충치의 약 60%는 유전과 연관 있었다고 하는데
치아를 감싸 충치를 막는 ‘법랑질’이 유전의 영향에 따라 강도가 다르거나
치아 표면의 파인 부분이 선천적으로 깊거나
선천적으로 침 분비량이 적은 사람 등이 충치가 잘 생기는 사람이라고 했다.
(유전적으로 단 음식에 선호도가 강한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무리 선천적으로 튼튼한 치아를 가져도 후천적으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 법!!
(충치의 후천적 요인은 무려 40%다)
치아를 향한 후천적은 노력들은 더해도 빼도 긍정적인 기대밖에 없다.
과학자들은 이미, 양치는 전신건강의 시작이라며 여러 연구논문을 발표했고 그 결과도 이미 밝혀졌다.
후천적으로 치아를 관리한다는 건 전신 건강을 관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
근데
솔직히 다들 알지만
귀찮아서 안 하잖아요...^^(아 저는 한답니다 ^ㅡ^!ㅋ)
거기다 사실, 구강관리를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건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사진만큼만 해 주시더라도 완벽한 홈케어입니다)
(가글만으로 양치를 대신할 수 없음)
여하튼 충치 이 녀석은 키수를 통해서도 옮겨진답니다
그러니 애인 있으신 분들,
앞으로 애인 있을 예정이신 분들
상대방 위해서 제발 양치 후 가글까지 딱딱합시다...
아 그리고 자일리톨은 함유량이 높은걸 드셔야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어요!!
(시중에서 파는 자일리톨은 높아봤자 70%입니다)
인터넷에 자일리톨 100% 캔디 많아요 어린 친구들부터 어른이들까지 좋아합니다!!!!!(강추)
그렇게 친구 녀석이 모래시계 몇 개 더 있다며 하나 줄까? 했지만
난 괜스레 알아서 잘 닦는다며 괜찮다고 했다(녀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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