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기서 고찰하다: 고찰의 시간

혐오와 차별에 대한 고찰

by RAE_O_KIM 2020. 6. 19.

 

어제 영화 더 헬프를 봤다.(사실 2번째)

 

 

영화 The Help

 

(사진 출처는 네이버 영화)

 

배우들의 연기와 구성 자체가 좋았다.

 

 

나는 더 헬프를 영화로 먼저 접했지만 사실 영화 더 헬프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한국 번역본 The Help

 

원작 소설 더 헬프는 전 세계 40여 개국 언어로 번역, 출판된 어마어마한 베스트셀러인데

 

아직 원작 소설을 읽어보진 않았으나 중요한 것은

"과연 이 작품이 이야기하는 것이 "인종차별"에만 국한되는 것이냐"라는 것이다.

 

 

 

 

차별은 매우 다양하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성소수자

장애인

인종

성(sex)

문화

종교

외모

등등..

 

인지적 차원의 "차별"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이

차별을 낳고

 

이 차별이 고정관념을 키워서 누군가를

이 맹신의 틀에 맞추고

개개인을 존중하고 사랑하지 못하게

눈앞을 흐리게 만든다.

 

 

유색인에 대한 "근거 없는 맹신"이 차별을 만든다

 

 

 

 

그 당시의 맹신에 대한 거부는 고통과 사망을 부르기 충분했다

 

아가씨는 저와 같이 드시면 안 돼요, 어서 식당 테이블에서 드세요

 

 

 

 


 

 

 

 

 

*

백인은 흑인과 같은 곳에서

밥을 먹으면 안 된다

미국 헌법에서 말하는 "인간"은 무색인인 백인을 지칭하는 것이다

백인이 쓰던 식기류를

흑인이 사용하면 버린다.

더럽고 불결하기 때문이다

백인과 흑인은

화장실을 같이 사용할 수 없다,

흑인이 사용하면

질병을 옮기기 때문이다

흑인이 샤워한 곳에서

백인이 샤워하면 안 된다

피부병을 옮길 수 있다

흑인은 백인에게

말대꾸를 해서는 안 된다.

흑인이 다니는 학교와 백인이 다니는 학교의 교육은 달라야 한다

또한 흑인과 백인이 배우는 교재는

섞여서도 안되며

내용 또한 같아서는 안된다

백인이 거주하는 집 주변에

흑인이 주차를 하거나

걸어 다니면 안 된다

흑인은 돈만 생각하는 종이다

흑인은 짐승이다

백인은 우월하다

흑인은 병을 옮긴다

흑인은 무식해서 배워도 소용이 없다

나만 아니면 된다

(흑인이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상관없다)

*

 

 

 

위문장에 아래와 같은 단어를 넣어보자

 

 

남성과 여성

이성애자와 성소수자

일반인과 장애인

종교(기독교,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 시크교, 등등)

기타 문화

 

 

 

 

 

 

남자는 짐승이다

여자는 무식해서 배워도 소용이 없다

성소수자가 나만 좋아하지 않으면 돼

일반인과 장애인이 같은 곳에서 밥을 먹으면 안 된다

헌법에서 말하는 "인간" 은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만을 지칭하는 것이다

동양인이 다니는 학교와 서양인이 다니는 학교의 교육은 달라야 한다

 

 

 

 

 

 

 

 

 

 

 

위문장에 아래와 같은 단어를 넣었는데

"불편" 하지 않다면

당신은 "차별의 맹신"을 통해 누군가를 제단하고 판단(jugement) 하며 그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생각된다.

 

 

 

 

 

 


 

 

 

 

 

 

 

나는 영화 The Help는 단순히 영화로서, 소설로서 그 가치가 국한된 것이 아라고 생각된다.

 

맹신을 통한 차별이 얼마나 큰 오류인지.

이 차별은

타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와 아픔을, 고통을 주는지

"인종자별"을 통해 보여주어

많은 사람들에게 단순한 진리를 알게 해준다.

 

 

이 영화와 소설의 가치는 바로 여기서 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사회화를 통해 어느 정도 편견과 고정관념을 어렸을 때부터 보고 배우며 자란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며

이 글을 보는 당신도 마찬가지이다.

 

 

만들어진 사회의 보이지 않는 듯하면서 자세히 보면 보이는 규율, 규칙, 법들..

 

 

 

 

 

 

 

 

사회는 규율, 규칙, 법들을

어린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전에

 

 

"너는 소중하다"는 것을 먼저

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 어떤 것도 이유가 될 순 없어

 

단지, 내가 소중하면 너도 소중해

 

 

우리 모두는 소중하다 영화의 결말이 딱히 정해지지 않은 것은 차별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점점 변해갈 것을 의미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