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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사랑하다

심리학으로 바라본 노래: 블랙핑크(BLACKPINK) - Lovesick Girls

by RAE_O_KIM 2020. 10. 3.

사진 출처 https://images.app.goo.gl/EBNTkAeLv3vS83Jz5


영원한 밤 창문 없는 방에 우릴 가둔 love
What can we say 매번 아파도 외치는 love 

다치고 망가져도 나 뭘 믿고 버티는 거야 
어차피 떠나면 상처투성인 채로 미워하게 될걸 
끝장을 보기 전 끝낼 순 없어 
이 아픔을 기다린 것처럼 

아마 다 잠깐 일지도 몰라 
우린 무얼 찾아서 헤매는 걸까

But I don’t care I’ll do it over and over 
내 세상 속엔 너만 있으면 돼 
We are the lovesick girls 
네 멋대로 내 사랑을 끝낼 순 없어
We are the lovesick girls 
이 아픔 없인 난 아무 의미가 없어 

But we were born to be alone 
Yeah we were born to be alone
Yeah we were born to be alone
But why we still looking for love 

No love letters, no x and o’s 
No love never, my exes know 
No diamond rings, that set in stone 
To the left, better left alone 

Didn’t wanna be a princess, 
I’m priceless A prince not even on my list 
Love is a drug that 
I quit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 

아마 다 잠깐 일지도 몰라 
우린 무얼 찾아서 헤매는 걸까 
불안한 내 눈빛 속에 널 담아 아프더라도 너만 있으면 돼 
We are the lovesick girls 
네 멋대로 내 사랑을 끝낼 순 없어 
We are the lovesick girls 
이 아픔 없인 난 아무 의미가 없어 
But we were born to be alone 
Yeah we were born to be alone 
Yeah we were born to be alone
But why we still looking for love 
사랑은 slippin’ and fallin’ 
사랑은 killin’ your darlin’ 
아프다 아물면 또 찾아오는 이 겁 없는 떨림 

들리지 않아 what you say 
이 아픔이 난 행복해 
나를 불쌍해 하는 네가 내 눈엔 더 불쌍해

We are the lovesick girls
네 멋대로 내 사랑을 끝낼 순 없어
We are the lovesick girls 
이 아픔 없인 난 아무 의미가 없어 
Lovesick girls 
모두 결국 떠나가고
Lovesick girls 
내 눈물이 무뎌져도 
Lovesick girls 
아프고 또 아파도

Lovesick girls But we’re still looking for love


블랙핑크(BLACKPINK) - Lovesick Girls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인 "The Album"에 수록된 타이틀곡입니다.
노래 제목과 가사만 잠깐 보더라고 사랑에 관련된 노래임을 알 수가 있는데요
가사를 깊게 보면, 사람들은 사랑 때문에 아파하면서도 다시 사랑을 찾는 그 모습을 노래하고 있어요


블랙핑크(BLACKPINK) - -Lovesick Girls.

한번 심리학적 관점으로 바라볼까요?


영원한 밤 창문 없는 방에 
우릴 가둔 love
What can we say 
매번 아파도 외치는 love 

다치고 망가져도 
나 뭘 믿고 버티는 거야 
어차피 떠나면 상처투성인 채로 미워하게 될걸 
끝장을 보기 전 끝낼 순 없어 
이 아픔을 기다린 것처럼 
아마 다 잠깐 일지도 몰라 
우린 무얼 찾아서 헤매는 걸까

But I don’t care I’ll do it over and over 
내 세상 속엔 너만 있으면 돼 
We are the lovesick girls 
네 멋대로 내 사랑을 끝낼 순 없어
We are the lovesick girls 
이 아픔 없인 난 아무 의미가 없어 


제니는 말합니다. 매번 아파도 외치는 사랑이 영원한 밤 창문 없는 방에 가둔 것 같다고 말이죠. 리사는 이전의 사랑으로 인해 아팠던 마음을 생각하면서도 또다시 사랑을 바라며 망가지고, 상처투성이가 되고 서로 미워하게 될 거라며 이왕 끝을 보고 싶다고 합니다. 이에 지수는 이런 사랑은 잠깐 일지 모르는데 우리가 왜 이런 잠깐일 사랑을 찾아서 헤매는 거냐고 묻죠.

하지만 로제는 그런 걱정 상관없고, 신경도 안 쓴답니다. 그저 다시 사랑하기 위해서 더 나아간다고 하지요. 내 세상 속에는 너만 있으면 되니까요. 저는 이 가사들을 보고 노래의 제목인 Lovesick.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ovesick을 한국어로 바꿔보면 사랑병인 "1)상사병" 되겠군요.

1) https://blog.naver.com/rmsrl302/222011952252

사랑을 하기에 생기는 병인 상사병은 사실 의학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일종의 마음의 병입니다. 한 마디로 쉽게 이야기하자면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생기는 마음의 병입니다. 블랙핑크(BLACKPINK)의 Lovesick Girls의 가사를 보면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고통스러워하는 감정을 느낄 수가 있지요. 

 

Lovesick인 이 상사병은 몇 가지 조건에 의해 이루어지는데요 바로"자기 충족적 예언"+"강박적 사고(감정)"의 조건으로 이루어집니다. 자기충족적 예언이란, 자신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말하고, 강박적 사고란 어떤 생각이 나 감정에 사로잡혀, 자꾸만 생각하고 떠오르는 사고와 감정을 말합니다. 

 

블랙핑크(BLACKPINK)의 Lovesick Girls의 가사를 잘 보면 이 강박적 사고와 함께 자기충족적 예언을 보여주는 가사를 찾아볼 수가 있는데요, "내 세상 속엔 너만 있으면 돼"(자기충족적예언), "네 멋대로 내 사랑을 끝낼 순 없어"(자기충족적예언), "불안한 내 눈빛 속에 널 담아 아프더라도 너만 있으면 돼"(자기충족적예언), "But I don’t care I’ll do it over and over"(강박적사고), "다치고 망가져도 나 뭘 믿고 버티는 거야"(자기충족적예언), 등 사랑을 갈구하는 강박적 사고와 자기 자신을 충족시키는 예언들을 찾아볼 수 있죠.


But we were 
born to be alone 
Yeah 
we were born to be alone
Yeah 
we were born to be alone
But why we still 
looking for love 

No love letters, 
no x and o’s 
No love never, 
my exes know 
No diamond rings, 
that set in stone 
To the left, better left alone 

Didn’t wanna 
be a princess, 
I’m priceless A prince not even on my list 
Love is a drug that 
I quit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


하지만 블랙핑크(BLACKPINK)의 Lovesick Girls의 핵심은 말 그대로의 Lovesick인 상사병이 아닌, "어째서 우리는 사랑을 통해 상처받으면서도 계속해서 사랑을 갈구하는 걸까?"라는 물음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본래 혼자로 태어났다는 제니의 가사 속에서 그 질문이 잘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이어지는 리사와 제니의 랩에서도 그 의미가 느껴지지요. 

상사병에 갈렸을 땐 의사도 소용없다고 하는 제니. 본래 혼자로 태난 우리지만 사랑을 통해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알 수가 있나 봅니다. 그래서 블랙핑크(BLACKPINK)는 이 아픔 없인 난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한 것 같아요. 개인은 타인으로써 그 "개인"의 의미를 가지게 되니까요. 더 나아가, 사랑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는 자신을 알게 되니, 이 아픔은 어쩌면 하나의 성장통으로 다가오겠지요.


불안한 내 눈빛 속에 널 담아 아프더라도 너만 있으면 돼 

사랑은 slippin’ and fallin’ 
사랑은 killin’ your darlin’ 
아프다 아물면 또 찾아오는 이 겁 없는 떨림

 


상사병의 심리적 양상은 조울병과 강박장애의 범주에 속하지만 조울병과 강박장애는 만성적 질환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사병 같은 경우는 한번 앓고 사랑의 성숙과 성장의 계기를 가져다주지요.


그 사람이 없다면 미칠 것 같고 안절부절하고, 자꾸만 생각하고, 자꾸만 곁에 있고 싶고, 자꾸만 사랑하고 싶은 그 마음을 겪어본다면 이 마음은 정말로 고통스럽겠지요. 그래서 잊고자 하고, 이루어지지 않은 만남을 외면하고자 참아왔는데,, 이 사랑의 감정이 다시 겁 없이 찾아오면 떨릴 수밖에요, 이미 알거든요 사랑하는데 진심이니까요. 


사랑은 나를 죽이는 거라지요. 알프레드 아들러의 말에 따르면 사랑이라는 것은 자립과 마찬가지로 혁신. 즉 자신의 가죽을 벗기고 성장하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래서 상사병과 같이 큰 정신적 스트레스는 앓고 나서 전환적 학습을 통해 급진적이거나 점진적인 성숙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 과정은 사람마다 다르고, 이를 통해 정립하는 사랑에 대한 접근법이 다 다르겠지요. 그래도 "이 겁 없는 떨림만큼"은 우리 모두가 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Lovesick girls 
모두 결국 떠나가고
Lovesick girls 
내 눈물이 무뎌져도 
Lovesick girls 
아프고 또 아파도

Lovesick girls But we’re still looking for love


그래서 우리는 내가 사랑하는 이가 떠나가고, 그 이별에 내 눈물이 무뎌지고 아프고 또 아팠더라도, 아픔을 부정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또다시 사랑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요.

개인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인간은 절대로 혼자서 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절대적으로 타인이 필요하지요. 행복을 위해서도 사랑을 위해서도요. 그래서 사랑이란 우리에게서 절대로 떼어낼 수 없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이런 사랑은 나와는 다른 "타인"과 이루어내는 과제이기에 어렵겠죠. 나와는 다른 생활양식과 성격과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같이","함께"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데, 그 과정에는 서로 이해하기 어렵고, 받아들이기 버거운 것들과 일들이 벌어지곤 하겠지요. 그래서 사랑은 Lovesick처럼 다가와요. 마치 병처럼 아프고 눈물도 나고 슬프고 그 끝이 외롭기도 할 때가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사랑을 안 할 수가 없어요 타인이 존재하는 한 말이에요.

 


저는 블랙핑크(BLACKPINK) Lovesick Girls를 통해 묻는 이 질문에
"우리는 혼자가 아니기에 사랑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답하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는 그런 사랑을 통해 성장한다"라고도 대답하고 싶네요.

정규앨범 없이 활동하던 블랙핑크의 첫 타이틀곡의 주제가 저는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말 단순하게만 보면 상사병에 걸린 여자들" 이겠지만 깊게 본다면
"사랑의 본질적 의미와 더불어 사랑하는 인간에 대한"질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언제나 신선함을 선사하는 제니와 리사의 랩핑
로제의 보컬, 시원한 지수의 보컬까지.. 

이번 블랙핑크(BLACKPINK)의 Lovesick Girls 
주제에서부터 노래의 전반적 멜로디까지 전부 즐겁고 아름다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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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BLACKPINK) - Lovesick Girls

[BY RAEOPRO] 영원한 밤 창문 없는 방에 우릴 가둔 love What can we say 매번 아파도 외치는 love 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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