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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고찰하다: 고찰의 시간

달팽이에 대한 간단한 고찰

by RAE_O_KIM 2020. 6. 19.

 

 

 

 

 

 

어느덧 6월이 끝나가고... 쨍 볏 더위가 곧 다가옴을 암시하는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얇아질 생각 없는 빗속에서 정신없이 물속에서 신음하는 달팽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물웅덩이 속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피하지 못하고

미친 듯이 사경을 헤매는 달팽이가 안쓰러워, 옆 화단으로 옮겨주었다.

 

 

달팽이는 한동안 사경을 헤맸던 터라, 움직이질 않았고,

십 분쯤 지났을까, 어느새 꾸물꾸물 클로버 밑으로 숨어 들어간다,,

 

 

 

 

혼돈 속에서 사경을 헤매던 달팽이, 팽이 팽이,,,

 

 

 

"@..

 

_@/"

 

너는 어떤 존재니...?

 

 

 


달팽이에 대한 간단한 고찰

 

 

귀염 뽀짝한 달팽이 가족

 

 

달팽이는 세계에 약 2만 종(그 종류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전부 알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 서식하고 있고, 자웅동체로 알에서 부화하며 이 알은 짝짓기를 통해서 낳는다고 한다.(성 역할의 자유로움)(애플 스네일이라는 종은 짝짓기 전에 싸움을 하는데, 지는 쪽의 수컷에 해당하는 성기를 이기는 쪽이 물어뜯음으로 암컷으로 만들고 짝짓기를 한다고 함.. 격한 러브;;)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우리나라 대표 달팽이인 명주 달팽이. 가끔 씩 고깃집 상추에서 발견 됨

 

 

 

 

 


 

 

 

 

 

 

 

팽이를 가만히 지켜보면 입하나, 눈알 네 개가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 알고 보니 더듬이 2개에 눈 2개.

눈 2개에, 그 밑에 더듬이 2개가 있어요.(달팽이 눈알 찌르는 사람은 똑같이 눈알이 찔려봐야 달팽이의 기분을 알거다)

 

 

 

 

 

 

 


 

 

 

 

 

그렇다면 달팽이는 어디로 호흡할까?

기욤 뽀짝 한 입으로???

 

 

 

사실 달팽이는 "피부"로 호흡한다고 함!

달팽이는 피부호흡을 하기 때문에, 햇빛이 강한 낮에는 그늘이나 습지 등에 숨어있고

밤이나 이런 습지나 그늘에서 버섯이나 곰팡이와 같은 균류, 식물의 잎사귀를 먹이로 먹는다고 한다(흙도 먹음)

윽... 너무 귀여워 흑 ㅠㅠㅠㅠ

 

 

 

머리에 달려있는 더듬이 2개의 끝인 대 촉각 부분에는 명암을 판별하는 기능이 있다고 함(어떻게 알아낸 거지)

 

 

 

 

 

 


 

 

 

꾸물꾸물 지나가는 달팽이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달팽이의 이동법(종에 따라 다르나 평균적으로 시속 7m 정도로 움직인다고 하는데 이걸 실험했다니 대단하다)

달팽이는 점액질을 분비하여 이동의 마찰을 줄이고

몸을 보호하기 때문에 면도날 위에서도

상처 없이 지나간다고 한다

 

또한 달팽이는 점액질로 닦아 놓은 길로만 다니는 습성이(대체 어떻게 알아낸 거야) 있는데있는데

이를 통해 점액을 아끼고 짝짓기 대상을 노리며

에너지를 절약하는 이점이 있다고 한다

 

또한 이 점액질은 사람에게는

피부의 재생과 진정의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남편의 아내 사랑은 달팽이로부터~~ *^^*

 

 

 

 

달팽이는 이동 속도가 느려서, 개체의 군집이 저역 별로 차이가 있고

어떤 달팽이의 껍데기는 100m인 아프리카 마노 달팽이

너 말고

 

 

등이 있다고 함.

 

세계에서 제일 큰 큰붕달팽이

 

크기 실감

 

 

 

 

 

 


 

 

 

 

 

 

달팽이는 식용으로도 아주 좋은 단백질 공급원(그냥 단백질 덩어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먹는 소라를 먹는 것처럼, 껍질을 깨고 먹으면 됩니다.

그 맛은 소라류와 비슷하고, 쫄깃하기에 프랑스나, 모로코, 스페인 등에서 즐겨 먹지요(에스카르고라는 종류)

(식용으로 길러지는 달팽이 외에는 반드시 먹기 전에 일주일 정도는 신선한 풀을 먹이로 공급하여 혹시나 잔류했을 독초의 분변을 빼내야 한다고 함)

식용으로 키워지는 에스카르고 달팽이

 

 

가장 대중적인 에스카르고 팽이 요리. 올리브오일, 마늘 허브, 소금 등을 넣어서 먹음, 또는 크림류와 섞어 먹는데 술안주로 재격

 

 

 

 

 

 

 


 

 

 

 

 

 

 

달팽이는 애완용으로도 많이 분양되는데,

 

대충 성인 개체의 달팽이 2마리를 사육장에 넣어두면 2마리가 2천 마리가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자웅동체인 달팽이가 짝짓기를 하면 두 마리 모두 알을 배어서 한 번에 150~300개의 알을 낳고 한번 짝짓기에 2~3번 낳는다고 함)(후들후들)

 

껍질 색이 흑색인 흑와 달팽이. 이외에도 백와,금와가 있는데 금와의 수명은 두 객체보다 짧다고 한다.

 

 

달팽이는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흙을 청결하게 유지만 해 준다면

껍데기 안에 들어가서 하루 종일 잠만 자거나

사육장 벽에만 붙어서 돌아다니지 않는다고 함.

(좀 더 자세한 사육 방법은 국내에 유명한 애완 달팽이 관련 사육 커뮤니티 카페에서 알아보자)

 

 

 

 

 


 

 

 

 

팽이: 그러면 민달팽이는 몬가요..?

 

 

나: 좋은 질문!

민달팽이는 같은 달팽이과 생물로서, 달팽이와 다른 점은 달팽이 집이 없다는 것이지.

민달팽이는 환경오염의 큰 지표가 되는데, 한국과 일부 동양권 나라에서 자생하는 달팽이는 최대 20cm까지 자라고, 성기를 펴내면 80cm까지 길어진다고 해. 이건 사람으로 치면 175cm의 성인 남성의 성기가 9.3m가 되는 것과 같아(흉기 수준)

 

우리가 흔히 보는 육지민달팽이

 

육지민달팽이의 짝짓기 모습. 한 쌍의 민달팽이는 서로 붙은 채로 높은 곳으로 올라가 끈끈하고 기다란 점액질을 타로 내려와 오랜 시간 동안 서로 성기를 부착하여 애무한다. 파랗게 보이는 저것이 민달팽이의 성기.

 

https://youtu.be/XQ7mqLpR_S8

민달팽이 중 한 종인 갯숭민달팽이 자세한 설명은 동영상을 봐 보자

팽이:민달팽이가 집이 없는 이유를 알겠어요

나:^^

 

 

민달팽이가 보고 싶은가?

내가 돌아다니지 않아도, 편하게 민달팽이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여기 있다!

 

 

*

먹다 남은 맥주를 넓은 그릇에 담아 달팽이가 있을 법 한 곳에 두고

다음 날 확인해 보면 많은 민달팽이가 효모에 게거품을 물고 달려들다

맥주 속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는 것을 볼 수 있다(달팽이는 효모를 너무 좋아한다)

*

 

※주의 

생각보다 많은 민달팽이가 모여들 수 있다;

 

 

 

 


 

 

 

 

 

 

팽이: 그럼 이것도 민달팽이인가요?

푸른갯숭민달팽이의 모습

나: 그럼^^ 이 녀석들은

다른 말로는 블루 드래건, 푸른 바다제비라고 불린단다.

이 녀석은 푸른갯숭민달팽이라고 하는 친구인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체동물"이라고 불리지

 

나: 사람으로 치자면 바다에서 평생을 배영하며 살아가고

먹이는 꼬깔해파리로 알려져 있어.

먹이인 꼬깔해파리에는 독성이 있어서, 이걸 먹은 갯숭이에게도 독이 있단다. 조심해야 해

생각보다 작다 한 3~4cm 정도

 

물 밖으로 나오면 축 처짐 푸힝

 

 

갯숭이가 꼬깔해파리를 사냥하는 모습

 

https://youtu.be/aiYyo3PBs20

푸른갯숭민달팽이 일명 Blue sea slug or blue dragon

 

 

 

 

 

 

 

 

 

 

 


포스트를 마무리하며...

 

 

 

신음하던 달팽이는 화단 작은 화초 안에 숨어 피를 피하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나는 일이 있어 자리를 비워야 했고

시간이 지난 뒤에(약 40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확인 해 보니

 

달팽이는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없었다.

 

 

 

 

 

 

 

비가 많이 와서 당분간 걱정 없이 잘 살겠지?

 

 


 

 

 

 

 

이 글은 2019년 6월 29일에 작성되어 20년 6월 19일 수정되어 게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