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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사랑하다

타인과의 불화, 이것으로 해결하자

by RAE_O_KIM 2020. 7. 28.

"타인과의 불화는 어쩌면 당연하다"


70억이 넘는 인구 수만큼, 개인이 성장하고, 배우며 학습하는 그 환경과 수준 또한 천차만별이다.

똑같은 소나무라고 하더라도 강가에서 자라는지, 산에서 자라는지에 따라 그 모양과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사람 또한 마찬가지,

나와 타인은 다를 수밖에 없고, 알 수 없다, 그래서 서로 맞춰가고 알아가는 데에 불화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 불화를 스마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인간관계의 비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타인과의 불화는 과제 분리를 하지 않음에서 온다"


그 비법은 바로 "과제의 분리"다.

과제 분리란, 일의 결과를 누가 짊어지냐를 생각하여 타인의 과제에 무단 침입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일의 결과를 누가 맞이하는지 생각해보고, 그 일에 내 일인지, 타인의 일인지 생각하는 것이 바로 과제 분리인 것.

"과제 분리의 예시"

 

예시 1)

아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 -> 밥을 스스로 먹을 수 있음에도, 먹지 않음으로 그 결과는 아이에게 있음 ->아이가 밥을 먹지 않는 것은 아이가

해결해야 할 엄연한 "아이의 과제"인 것, 그렇다면 우리는 아이가 밥을 먹겠다 할 때까지 곁에서 지켜봐 준다. 강요하진 않는다. 아이에게는 스스로 밥을 먹을 의지와 힘이 있다. 우리는 아이가 밥을 먹음으로 과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이다. 아이가 도움을 요청할 때, 최악의 상황까지는 아이의 과제에 참견하지 말아야 한다.

예시 2)

할머니께서 버스 하차를 하시는데 짐이 무거워 보인다 -> 할머니께서 도와달라고 하지 않으셨는데, 도와드려야 하나? -> 하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건 할머니기에 이건 "할머니의 과제"이다.-> 무작정 개입하기 전에 물어봐야 한다 "할머니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 자신의 과제에 도움을 바란다면 할머니께선 "수락"하시거나 반대하시면 "거절"하실거다.

"과제 분리가 냉정하다고?"


과제를 분리한다고 하여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과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존중해 줌과 동시에 그 사람이 스스로 과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도움을 구한다면 기꺼이 도와주면 되기 때문이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중하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

가끔씩 연인 사이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은근히", "간접적"으로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다른 사람에게 은근히 "기대" 혹은 "강요"하는 심리이므로 미숙한 행동이다.

 

그 간접적 표현을 알아봐 주지 않았다며, 혹은 그 일을 도와주지 않더라도 도와주는 건 타인의 과제이기 때문에 실망해서도 안된다.

실망한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은 이미 타인을 자신의 마음대로 조종하고자 했음을 인정하는 것이고,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과제 분리는 성숙한 인간관계와 존중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과제의 분리는, 타인의 과제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메시아 콤플렉스로부터, 나 자신보다 타인을 더 중요시 여기는 동양권 문화에서 매우 필요하다. 나 자신이 중요하니 타인도 중요하다. 타인이 중요한 만큼 나 또한 중요하다. 때때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특히 한국인만의 질병인 "화병"이 난다면 과제 분리를 제대로 이해하여 사용하자.

조지 클로젠<들판의 작은 꽃>